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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붕괴` 다저스, 마에다 불펜 전환 계획없다
입력 2018-05-03 09:44 
마에다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불펜으로도 잘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불펜 투수로 나와 잘던진 마에다 켄타, 이번에도 불펜으로 갈까?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3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마에다의 불펜 전환 가능성에 대해 "아직 내부적으로 논의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3일 현재 4.77의 불펜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이다. 내셔널리그에서 네번째로 나쁜 성적이다. 시즌 초반에는 마무리 켄리 잰슨이 말썽이더니, 최근 8경기는 선발과 잰슨을 연결해야 할 다른 불펜 투수들이 돌아가며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마에다는 불펜 안정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9경기에 불펜으로 등판, 10 2/3이닝동안 단 1실점만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0.179에 그쳤고 볼넷 2개를 내준 사이 탈삼진 10개를 잡았다.
로버츠도 마에다의 불펜 전환에 대해 "이전에 그런 모습을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상식적인 생각이라고 본다"고 말하면서도 "우리는 그의 선발로서 가치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에다는 불펜으로도 한 경기에 나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선발로도 5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3.91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로버츠는 "켄타는 선발 투수다. 그는 선발로 뛸 권리를 얻었다. 어느 시점에는 팀의 이익을 위해 이 문제를 논의할 때가 있겠지만, 아직은 그런 시점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어떤 방법이든, 다저스 불펜진은 지금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일 필요가 있다. 로버츠는 "완전히 방향을 전환하기 전에 일단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선수들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알아낼 것"이라며 일단은 현재 멤버들을 중심으로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greatm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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