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역사교과서 집필기준 시안 공개…자유민주주의→민주주의
입력 2018-05-03 06:50  | 수정 2018-05-03 07:37
【 앵커멘트 】
현재 초등학교 5학년과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진학해 배울 역사교과서 집필 기준 시안이 공개됐습니다.
그동안 논란이 됐던 민주주의 표현에서 자유가 빠졌고, 6·25 전쟁의 침략 주체도 구체적으로 명시됐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오는 2020학년도부터 적용될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 집필 기준안을 공개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민주주의 표현입니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 당시에는 '자유민주주의'라고 표현했지만, 이번에는 '자유'가 빠지는 겁니다.

보수진영은 '자유'를 뺄 경우 사회민주주의나 인민민주주의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고 반발했지만, 평가원은 역대 교과서 대부분이 '민주주의'로 표현했다며 이런 결론을 내렸습니다.


▶ 인터뷰(☎) : 신항수 / 한국교육과정평가원
- "우리나라 헌법의 기본질서를 민주주의로 기술하고 있습니다. 사회과 다른 과목에서도 '민주주의'라는 말을 쓰지 '자유민주주의'라는 말을 쓰고 있지 않았습니다."

6·25 전쟁의 침략 주체도 명확히 표현했습니다.

공청회 당시 표현된 '6·25 전쟁의 전개 과정과 피해 상황'에서 '남침으로 시작된' 이라는 침략 주체가 명시된 겁니다.

또, 박근혜 정부 당시 논란이었던 '대한민국 수립'은 기존의 '대한민국 정부 수립'으로 바뀌었습니다.

▶ 인터뷰 : 김덕수 / 서울대 역사교육과 교수
- "한국 현대사에 이슈가 되는 용어들 있잖아요. 그 부분에 대해 소모적인 논쟁을 지양했으면 좋겠고. 더는 정치쟁점화 하지 않았으면…."

교육부는 학계와 여론을 수렴해 오는 7월쯤 집필 기준을 최종 확정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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