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회담 장소 평화의 집 어떨까…성공작 될 것"
입력 2018-05-01 19:32  | 수정 2018-05-01 19:51
【 앵커멘트 】
3~4주 내 미북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회담 개최지로 판문점을 거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판문점에서 회담이 잘되면 역사적 현장에서 엄청난 기념행사가 될 것이라며 의욕을 나타냈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북 정상회담 장소로 판문점을 처음으로 공식 거론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미북정상회담 장소로 여러 곳이 거론되고 있지만, 평화의 집, 자유의 집이 제3국보다 더 대표성을 띠고 중요하며 지속 가능한 장소일까"라며 "그냥 물어보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후 백악관에서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판문점 개최 방안을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현장에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실제로 그곳에 있는 것이고, 일이 잘되면 제3국이 아닌 현장에서 엄청난 기념행사가 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문재인 대통령과 논의를 했고, 문 대통령을 통해 북한과도 연락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상회담 개최를 확신하느냐는 질문에는 북한이 매우 많이 원했고, 개인적으로 큰 성공작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해서도 많이 열린 마음이고 솔직하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될지 두고 보자며, 성공하지 않는다면 정중하게 회담장을 떠날 것이라고 재차 단서를 달았습니다.

여전히 미국 행정부 내에서 중립성을 내세워 싱가포르를 추천하는 목소리와 상징성이 떨어진다는 주장이 공존해 활발한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미북 회담에 대한 시기와 장소 등 구체적인 윤곽이 잡혀가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강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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