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제이비케이랩, 항노화 바이오사업 진출
입력 2018-04-30 20:16 
장봉근 제이비케이랩 대표(왼쪽)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후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제이비케이랩>

아로니아 추출 안토시아닌 관련 원천기술을 확보한 제이비케이랩이 항노화 바이오사업에 진출한다. 제이비케이랩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 보유하고 있는 '세포 노화유도용 조성물 및 이를 이용한 세포 노화유도방법'에 관한 원천특허 2건에 대해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의 생물재난연구팀 최종순, 장익순 박사 등이 발견한 'PPKO(phenyl 2-pyridyl ketoxime)'는 노화된 섬유아세포를 둘러싼 세포외 기질에서 세포노화를 촉진하는 물질이다. PPKO는 세포노화를 촉진시키는 주범인 활성산소를 증가시키고 또 다른 활성산소종인 일산화질소(NO)의 생성을 유도해 세포의 노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규명되었다. 연구팀은 PPKO를 제거하거나 강력한 항산화제를 투여해 PPKO로 인해 발생하는 활성산소와 일산화질소 생성을 억제시키면 세포 노화가 억제된다는 것을 밝혔다. 특히 이미 노화가 일어난 세포에서 PPKO의 작용을 억제시키면 세포 분열 등 세포의 일부 기능이 회복되어 다시 건강한 세포로 되돌아온다는 결과도 확인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장봉근 제이비케이랩 대표는 "우리 회사는 아로니아에서 유래한 활성형 안토시아닌 개발에 주력해왔다"며 "세포노화의 원인을 규명한 이 특허 기술에 우리 회사의 안토시아닌-음전하성다당체 나노복합체를 적용하여 노화 세포를 찾아 이를 사멸시키는 방법과 노화 세포를 원래의 건강한 상태로 되돌리는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또 "가톨릭대학교 나건 교수팀과 공동 개발한 면역항암제에 이어 항노화 소재 기술까지 확보했다"며 "앞으로 항노화 바이오사업 분야 기술이전과 공동연구를 통해 사업영역을 꾸준히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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