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상 첫 북한 지도자 국군의장대 사열…문 대통령 "청와대 오시라"
입력 2018-04-27 19:30  | 수정 2018-04-27 19:55
【 앵커멘트 】
군사분계선을 넘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북한의 최고지도자 중 처음으로 우리 국군의 의장대를 사열했습니다.
의장대 사열은 '정상국가'로 인정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만큼 눈길을 끄는데요.
김문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처음으로 우리 땅을 밟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화동들이 꽃을 건넸습니다.

민간인 통제구역인 민통선에 위치한 대성동 초등학교에 다니는 어린이입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과 함께 전통의장대 호위를 받으며 도보로 이동을 시작합니다.

지난해 미국 트럼프 대통령 차량을 전통의장대가 호위해 청와대 경내로 안내했던 모습과 비슷합니다.


공식 환영장에 도착한 김정은 위원장은 북한 지도자로선 처음으로 국군 의장대를 사열했습니다.

우리 군의 '받들어 총' 경례를 받고 레드 카펫을 따라 걷는 동안 김 위원장의 표정은 다소 굳어 있었습니다.

국기 게양이나 국가 연주도 없었고 예포 발사도 생략한 약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이런 점을 의식한 듯 문 대통령은 의장대 사열 중 김 위원장에게 청와대 초청 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문 대통령은) '오늘 보여드린 전통 의장대는 약식이라 아쉽다, 청와대에 (김 위원장이) 오시면 훨씬 좋은 장면을 보여드릴 수가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판문점 공동취재단)
- "김정은 위원장도 초청해주면 언제라도 청와대에 가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

[ nowmoon@mbn.co.kr ]

영상취재 : 판문점 공동취재단, 박준영 기자, 배완호 기자,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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