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한 보좌관 잘못 보낸 문자에 돈 보내줘"
입력 2018-04-26 19:30  | 수정 2018-04-26 21:08
【 앵커멘트 】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한 모 보좌관이 받은 500만 원은 잘못된 문자 메시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드루킹의 측근인 '성원' 김 모 씨는 한 보좌관의 딱한 사정을 알게 돼 돈을 빌려줬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임성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김경수 의원의 전 보좌관인 한 모 씨와 경공모 회원인 '성원' 김 모 씨 사이에 오간 돈은 잘못 보내진 문자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씨가 자신의 아내에게 보낼 문자를 성원 김 씨에게 잘못 보냈다는 겁니다.

한 씨가 김 씨에게 보낸 문자는 생활비와 관련된 내용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본 김 씨는 한 씨가 자신에게 돈을 부탁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500만 원을 건네려 했습니다.


한 씨는 수차례 거절했지만, 지난해 9월 "6개월 뒤에 돌려주겠다"며 5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사람은 대학교 동창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두 사람 간의 거래를 가지고 드루킹 김 모 씨가 김경수 의원을 협박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는 말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이런 주장이 인사청탁을 위한 뇌물죄를 감추기 위해 '꼬리 자르기'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다음 주에 보좌관 한 씨를 불러 두 사람 사이에 오간 돈의 정확한 성격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 limcastle@mbn.co.kr ]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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