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레이더스탁 서비스 한달…혼돈 증시서 `쾌속 순항`
입력 2018-04-26 17:33  | 수정 2018-04-27 09:50
27일로 서비스를 개시한 지 한 달을 맞은 인공지능(AI) 주식추천서비스 레이더스탁이 우수한 수익률을 낸 종목을 발굴하며 순항하고 있다. 재무제표가 우수한 기업을 1차로 걸러낸 뒤 거래량 등 수급지표를 보고 주식 매수·매도 시점을 조언하는 AI 알고리즘이 변동성이 커진 증시에서 먹혀들고 있다는 얘기다.
26일 씽크풀에 따르면 지난 3일 '수익추구형' 알고리즘이 매수 추천해 9일 매도 사인이 나온 메가스터디교육이 7일간 25.7% 수익을 기록했다. 레이더스탁은 3일 이 주식을 주당 9만9400원에 추천한 뒤 9일 주당 12만4900원에 팔 것을 권고했다. 이후 메가스터디교육 주가는 하루 만에 최대 6% 하락하는 등 급등락을 반복하다 26일 주당 12만8700원에 마감했다. 매도 추천 당시와 비교해 주가가 소폭 상승했지만 상승세는 한풀 꺾였다.
수익추구형 알고리즘이 16일 추천해 26일 주당 5910원에 매도를 권고한 지엔씨에너지 역시 11일간 주가가 21.9%나 뛰는 히트를 쳤다. 26일 지엔씨에너지 주가는 장 초반 주당 6180원까지 급등했다가 상승세 상당분을 반납하고 주당 5270원에 마감했다. 장이 진행될수록 매도세가 거세질 것을 파악한 AI 알고리즘이 단기 시세를 정확히 예측하고 장 초반에 매도 사인을 낸 셈이다.
이 밖에 '단기매매형' 알고리즘이 추천한 대우건설, 현대로템, 위메이드가 각각 8% 넘는 수익을 확정하고 매수·매도 추천 과정을 거쳤다. AI 알고리즘은 17일 위메이드 매수 직후 장중 수익률 8.2%를 기록하자 당일 곧바로 매도 사인을 내는 순발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매수 추천 이후 매도 사인이 나오지 않은 보유종목 중에서는 23일 추천해 17.1% 수익을 기록 중인 하이비젼시스템이 돋보인다. 9일 추천한 바이넥스는 12.6%, 16일 추천 사인이 나온 GS건설은 11.6% 수익을 내고 있다. 반면 유니테스트가 -9.3% 손실을 확정하는 등 손절에 나선 종목도 일부 관측됐다. SKC코오롱PI와 도이치모터스도 각각 9일, 7일 동안 보유 기간을 거친 뒤 -7.7%, -5.7% 손실을 보고 매도를 권고했다.
레이더스탁은 매일경제와 씽크풀이 공동으로 내놓은 AI 기반 주식추천서비스다. 지난달 27일 개별 주식을 조언하는 로보추천서비스를 오픈하고, 16일 2차로 포트폴리오 전체를 추천하는 로보포트서비스를 내놨다. 로보포트서비스는 가치형, 성장형, 성장가치형으로 구분된다. 서비스당 이용요금은 월 9만원이지만, 회원 가입 시 제공되는 50% 할인 쿠폰과 자동 결제 할인을 이용하면 요금은 월 3만6000원까지 내려간다.
[홍장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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