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이우현 OCI 대표 지분 1% 매각
입력 2018-04-26 14:24 

이우현(50) OCI 대표와 가족이 OCI 지분 3.69%를 매각했다. 상속세 납부용 재원 마련 목적으로 해석된다.
26일 OCI는 이 대표 등 3인이 87만8513주를 시간외매매로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25만7466주(1.08%)가 이 대표 보유분이다. 전일 종가 기준 1388억원 규모다. 해당 지분 중 절반 이상인 47만6987주는 SK실트론이 취득하게 됐다. SK실트론은 "협력 강화를 위한 지분 투자"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 지분은 6.12%에서 5.04%로 줄었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숙부 이화영(66) 유니드 회장이 지분 5.43%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로 변경됐다.
지난해 10월 이수영 OCI 명예회장이 별세하고 이달 13일 이 회장 소유 지분 10.9%(260만4921주) 중 5.6%(133만9674주)이 이 사장에게 상속됐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1100억원에 달하는 상속세 납부 의무를 지게 됐다.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상속세 연부연납을 신청함과 동시에 OCI가 배당을 늘려 현금 마련에 나설 것으로 추정했다. 이 대표는 지분을 협력관계에 있는 SK그룹 등에 매각하면서 약 400억원을 마련하게 됐다.
[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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