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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휴젤, 당분간 실적보다 임상 종료에 기대 걸어야"…목표가↓
입력 2018-04-26 08:32 
한국투자증권이 휴젤의 목표주가를 산출한 과정. [자료 제공 =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26일 휴젤에 대해 지난 1분기 실적이 필러 수출 감소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2만원에서 65만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휴젤은 지난 1분기 매출 457억원, 영업이익 22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툴리눔톡신 매출은 278억원으로 추정치에 부합했으나 필러 매출이 추정치 180억원을 크게 하회한 125억원을 기록한 게 부진한 매출의 주원인"이라며 "중국 내에서 불법 수입되는 필러에 대한 단속으로 (휴젤의) 아시아향 필러 수출이 지난해 1분기 126억원에서 올해 1분기 87억원으로 31% 감소했다"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휴젤의 필러 해외 매출 약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내 업체들의 지속적인 수출 확대로 해외에서 경쟁이 심해질 수 있어서다. 이에 하반기에 완료될 예정인 유럽과 중국의 임상 3상이 휴젤의 장기 성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한국투자증권은 말했다.
진 연구원은 "(휴젤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성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나 하반기 유럽과 중국 임상 완료에 대한 기대감은 주가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향후 미국, 유럽, 중국 등 인구가 많고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으로 진입하는 업체들만이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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