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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K-첫 승’ 김원중 “리드가 좋아 삼진을 많이 잡을 수 있었다”
입력 2018-04-24 22:27 
김원중이 24일 kt위즈전에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한이정 기자] 김원중(25·롯데)이 좋은 경기 내용을 바탕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김원중은 24일 수원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6이닝 6이닝 5피안타 3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5개. 스트라이크 비율은 59%(62개). 최고 구속은 147km가 나왔다.
삼진을 무려 10개를 잡아내며 인생투를 펼쳤다. 10탈삼진은 김원중 개인 최다 탈삼진이다. 종전 기록은 2017년 6월 15일 사직 KIA타이거즈전에서 기록한 8탈삼진이다. 다만, 5회말 만루 홈런, 6회말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실점한 게 옥에 티였다.
김원중이 호투를 펼쳤다는 점은 롯데에게 중요하다. 선발이 안정적이지 못 하고 있다. 외국인 투수 펠릭스 듀브론트와 브룩스 레일리가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송승준도 전열에서 이탈했다.
선발진이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데, 누구 하나 제 역할을 하고 있지 못 했다. 윤성빈이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그나마 긍정적이었다. 조원우 롯데 감독 역시 타격감이 살아나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선발이 안정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런 상황에서 김원중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향후 롯데 선발진에 희망을 품게 했다. 앞으로도 김원중이 호투를 이어준다면 롯데는 선발진에 대한 부담을 한 층 덜어낼 수 있다.
경기 후 김원중은 지난 경기와 컨디션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다. 1회에 공을 아낄 수 있었던 것이 마지막까지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또 오늘은 종덕이를 믿고 고개를 거의 흔들지 않고 경기를 했다. 경기 전 커브와 포크를 많이 쓰자고 했는데 리드가 좋아 삼진을 많이 잡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그동안 불펜 투수들이 고생을 많이 했는데 6회까지 쉴 수 있게 해줘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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