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대구 아파트 매매거래 총액 첫 10조원 돌파
입력 2018-04-24 09:23 
2017년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 총액 및 거래량 현황 [자료제공 = 부동산114]

대구광역시가 지난해 아파트 매매거래 총액이 1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도권(서울·경기)을 제외한 지방시장 최고 기록이다.
24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 총액 약 170조원 중 서울과 경기가 각각 61조원과 48조원을 기록해 1,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대구가 10조원을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대구는 부산, 인천 등 인구 규모가 큰 지역보다 적은 거래량에도 불구하고 높은 거래 총액을 기록하면서 지방 시장을 리딩했다.
대구 수성구 내 아파트값은 서울 강북지역과 맞먹는 수준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대구 수성구 범어동 '범어 SK 뷰' 전용 84㎡는 8억4500만원(12층)에 거래됐다. 같은 달 서울 중구 신당동 '남산타운' 전용 84㎡가 8억5000만원(13층)에 거래됐다.
청약시장 열기도 뜨겁다. 정부는 지난해 9월 '8·2 대책' 후속조치로 대구 수성구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고, 11월 지방광역시 민간택지에 대해 전매 제한 조치를 내리는 등 강도 높은 규제 시행을 발표했지만, 되레 투기과열지구 지정 이후 연말까지 약 19만명의 청약자가 몰리면서 전국 최고 수준의 청약경쟁률(평균 56.1대 1)을 기록했다.
이같은 시장상황에 힘입어 올 상반기 대구에서는 지난해보다 많은 약 6900세대(총 세대수 기준)가 쏟아질 예정이다. 대표적인 분양예정 물량으로는 '힐스테이트 범어', '대구연경 금성백조예미지', '수성범어 에일린의 뜰' 등이 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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