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드루킹 특검' 놓고 공방…청와대 "여야 합의하면 수용"
입력 2018-04-22 08:40  | 수정 2018-04-22 10:35
【 앵커멘트 】
드루킹 김 모 씨와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간 연계 의혹이 짙어지면서 야권의 특검 요구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여야가 특검을 합의한다면 특검을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드루킹 사건'에 대한 야권의 특검 요구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의 '말 바꾸기' 논란에 이어 드루킹 김 모 씨와 김경수 의원 보좌관 사이에 500만 원의 돈거래가 있었다는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야3당은 모두 특검을 거세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제원 /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어제)
- "특검 외에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혀줄 곳은 아무 데도 없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즉각적 특검 수용을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하지만 여당은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을 놓고 특검 도입을 논하는 것은 맞지 않고 미흡하다면 검토할 수 있다는 '특검 불가론'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청와대가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는 가운데, 청와대는 여야가 합의하면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특검법을 만드는 주체는 청와대가 아닌 국회"라면서도 "다만, 당에서 결정하면 그 뜻을 존중해 따르겠다"고 말했습니다.

특검에 대한 결정과 책임을 모두 당에 일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드루킹 사건으로 국회가 사실상 멈춰 있는 상황에서 여당이 어떤 결정이 내릴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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