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미래서울 밑그림 어떤 모습 나올까?
입력 2018-04-20 15:49 
서울시가 동북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새로운 공간개발 통합전략 수립에 착수했다. 1인 가구 증가와 4차 산업혁명 등 새로운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는 미래서울의 비전을 세우고 이를 구현할 시범사업 대상지 30곳을 선정해 오는 10월 공개할 계획이다.
20일 서울시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은 지난 17일 '미래서울 도시비전 공간전략 기본구상 수립'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서울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인구고령화, 1인 가구 증가, 소득 불균형·불평등 확대, 4차 산업혁명 등 서울이 맞닥뜨린 변화에 맞는 도시건축 미래 발전구상을 수립하고 해당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프랑스가 2009년 '르 그랑파리 프로젝트'를 통해 파리를 새로운 문화창조 도시로 재조성하는 데 나선 것을 벤치마킹하려는 것이다.
시는 용역 과업내용서를 통해 △복합서식지 △참여형 시민도시 △소통형 기반시설 △총체적 공간생태계 △살아있는 도시공동체 △응축·공유도시 △자생력 있는 도시환경 △다층적 경계 △시민중심 관광 △역동성 있는 문화유산 등을 미래서울 구현을 위한 10가지 핵심테마로 제시했다. 서울시 담당자는 "일단 미래서울에 대한 새 그림을 그려 보려는 것"이라며 "9월까지 외부용역 초안을 마련하고 10월 5일 심포지엄을 열어 30개 기본구상 대상지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용역업체로 선정된 서울건축포럼은 10개 미래 테마를 어떻게 구체화할 수 있는지 방안과 각 테마에 적합한 30개 내외 기본구상 대상지를 선정하는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또 30개 대상지의 공간 활용방안과 도입시설 검토, 디자인 초안 등 기본구상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실행전략 및 실현방안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지난달 7일 최종 수립된 서울시 생활권계획을 기초로 미래서울 기본구상 대상지가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생활권계획에서는 서울시의 424개 행정동을 위치와 지역 특성에 따라 3~5개씩 묶어 116개의 지역생활권으로 나눴다.
[최재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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