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 출산율 세계 '꼴찌'
입력 2008-05-21 16:45  | 수정 2008-05-21 17:15
우리나라 출산율이 여전히 세계에서 밑바닥에 머물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인의 평균 기대수명은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어 저출산 고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 출산율이 세계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2006년 기준으로 한국 여성의 평균 출산율은 1.2명.

벨라루스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체코, 슬로바키아, 폴란드와 더불어 세계 193개국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1990년 1.6명이던 한국 여성의 평균 출산율이 2000년 1.4명으로 떨어지는 등 계속 줄어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독일과 이탈리아 스위스 등도 1.4명으로 저출산 대열에 끼었으며, 줄곧 2명 선에서 머물러 있던 북한도 1.9명으로 밀려났습니다.

가장 높은 출산율을 보인 곳은 아프리카 국가들로, 니제르가 7.3명, 아프가니스탄이 7.2명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우리나라 평균 기대 수명은 78.5세로 세계 193개국 가운데 23위를 차지했습니다.

남성의 평균 수명은 75세, 여성은 82세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상위권의 평균 수명과 최하위의 평균 출산율로 '저출산-고령화' 현상이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 주민의 평균 수명은 66세로 조사됐고, 일본은 82.5세로 세계 1위를 기록해 부동의 최장수국 지위를 지켰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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