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유아인, 생애 첫 칸 입성…이창동 신작 ‘버닝’ 경쟁부문 초청
입력 2018-04-12 20:29  | 수정 2018-04-13 09:2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배우 유아인이 생애 첫 칸 레드카펫을 밟을 전망이다.
주인공으로 출연한 이창동 감독의 8년 만의 신작 ‘버닝이 내달 8일부터 열리는 제71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을 받았다.
칸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초청작을 발표했다. 그 결과 한국영화로는 이창동 감독의 ‘버닝과 윤종빈 감독의 ‘공작이 각각 경쟁, 미드나잇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다.
‘버닝은 경쟁부문 초청작으로 가장 유력시 된 작품이었다.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 분)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 분)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 분)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특히 이창동 감독은 칸과 각별한 인연이 있는 감독이다. 2007년 전도연이 영화 ‘밀양으로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2010년엔 ‘시가 각본상을 수상했다. 2011년엔 비평가주간 심사위원장으로 초청받은 바 있다. 8년 만에 내놓은 신작인 만큼 칸의 관심은 뜨거울 전망이다.
또한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겸비한 작품을 선정하는 미드나잇스크리닝 부문에 윤종빈 감독의 ‘공작이 러브콜을 받은 것 또한 쾌거다.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실화 모티브의 첩보극.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 등이 출연한다.
윤종빈 감독은 2006년 주목할 만한 시선(‘용서받지 못한 자)에 이어 두 번째 초청을 받게 되는 셈이다. 황정민은 ‘곡성(비경쟁 부문)으로 조진웅은 ‘아가씨(경쟁 부문), ‘끝까지 간다(감독 주간)로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받은 바 있다.
한국 영화로는 앞서 ‘달콤한 인생(2005), ‘추격자(2008), ‘부산행(2016), ‘불한당: 나쁜놈들의 세상(2017) 등이 해당 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기대를 모았던 홍상수 감독의 신작과 이나영의 복귀작인 ‘뷰티풀 데이즈(윤재호 감독)는 초청이 불발됐다.
한편 올해 칸영화제는 내달 8일 개막해 19일까지 12일간 열린다. 개막작은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의 신작 ‘에브리바디 노우즈(Everybody Knows)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