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본, 내년부터 출국세 적용...내·외국인 모두 1만원 내야
입력 2018-04-12 13:18  | 수정 2018-04-19 14:05

일본이 내년부터 해외로 떠나는 사람에게 1인당 1천엔(약 9천968원)의 일명 '출국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교도통신은 현지시간으로 11일, 일본서 출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에게 세금을 부과하는 내용의 '국제관광여객세법'이 이날 참의원 본회의에서 가결됐다고 전했습니다.

이 세금은 내년 1월 7일부터 도입됩니다. 일본에서 지속해서 징수하는 개념의 국세가 신설된 것은 1992년 이후 27년 만입니다.

일본 정부는 방일객을 도쿄(東京)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까지 4천만 명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2천869만 명 규모였습니다.


일본 정부는 해외에 자국 관광정보를 알리고, 지방의 관광진흥 정책에 필요한 재원으로 출국세를 활용할 계획입니다. 일본 매력에 관한 홍보 강화, 쾌적한 여행을 위한 환경정비, 체험형 관광 만족도 향상 사업 등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일부에선 세금 신설로 오히려 관광객이 줄어드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출국세는 2019년도 이후 연간 430억엔(약 4천285억 원) 정도 걷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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