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본인 호사카 교수, 위안부 관련 자료집 출간..."日 법적 책임 인정해야"
입력 2018-04-10 16:19  | 수정 2018-04-17 17:05

호사카 유지 세종대 독도종합연구소장이 위안부 관련 문서들을 다룬 책을 출간했습니다. 책 속에는 일본이 침략전쟁을 본격화하던 1937∼1945년, 일본에서 만들어진 위안부 관련 문서 80건을 번역해 그 의미를 분석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는 오늘(9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에서 열린 `일본의 위안부 문제 증거자료집 1`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침략전쟁 속 위안부 문제를 논리화하는 게 이 책의 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위안부 피해자의 증언과 과거 일본 정부의 공식 문서가 절묘하게 일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호사카 교수는 책 속 사례 중 1940년 10월 11일 다카모리 부대가 경비구역에서 활동하는 지방상인의 영업에 관한 규정이 담긴 특수위안업무에 관해 소개했습니다.

호사카 교수는 "문건에는 '위안소 위안부는 황군 100명에 1명 꼴'이라고 적혀 있는데, 이는 위안부 1명이 100명의 병사를 상대했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해당 문건에는 일본군을 제외한 사람을 손님으로 맞으면 안된다는 규정도 적혀 있습니다.

이어 "강제 매춘 자체가 군의 공무였다는 도저히 믿기 어려운 일이 자행됐다"며 "일본군이나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에 대한 법적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MBN 온라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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