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남북정상회담 의제는 언제·어떻게 정하나
입력 2018-03-30 19:30  | 수정 2018-03-30 19:47
【 앵커멘트 】
이제 남북 정상회담까지는 한 달도 채 안 남았죠.
아직 회담 의제를 구체화하지 못했는데, 언제 어떤 과정으로 결정되는 걸까요.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3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회 3차 회의.

논의 내용 중 역시 핵심은 회담 의제입니다.

앞서 우리는 고위급 회담에서 북측에 큰 틀의 의제 3개를 제시했습니다.

▶ 인터뷰 : 조명균 / 통일부 장관 (어제)
- "(한반도 비핵화, 평화체제, 남북관계 진전 이 부분에 대해서 언급하셨는데 이 세 가지가 주요 의제로 정상회담에서…?) 예. 그렇습니다"

반면 북한은 큰 틀의 의제조차 언급하지 않으면서 제한을 두지도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리선권 / 조국평화통일위원장 (어제)
- "의제 문제가 북남관계에서 제기되는 모든 문제를 다 하는 겁니다. 민심이 바라는 게 우리의 의제입니다."

전문가들은 남북 정상회담 전에 의제를 구체적으로 밝힌 경우는 거의 없었다고 지적합니다.

특히 이번에는 당일 회담인 만큼 고위급 회담에서 어느 정도 큰 틀을 주고 받았고, 앞으로 의제를 좁혀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문성묵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센터장
- "고위급 회담을 더 할 수도 있고 고위급 회담 사이에 문서교환방식으로 담아서 또 교환하고 필요하면 만나서 점검하고 이런 과정을…."

다음 달 4일 실무회담부터 추가 고위급 회담과 정상 간 핫라인 설치를 위한 접촉도 예정된 만큼 여러 차례 접촉 과정에서 의제와 합의내용까지 좁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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