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특별공급 많은 공공분양 쏟아진다
입력 2018-03-30 15:51  | 수정 2018-03-30 17:37
올해 상반기 전국에 공공분양 아파트 7000여 가구가 공급된다. 특별공급 비중이 높고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공공분양 물량이 쏟아짐에 따라 무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30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 조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공공분양 단지는 전국 8곳 7763가구다. 연내 공급물량(1만2776가구)의 60.7% 규모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에 절반이 넘는 5곳 4685가구(60.4%)가 공급돼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시흥시에서 1719가구가 공급돼 단일 단지로는 가장 규모가 크고 하남시(984가구), 화성시(800가구), 수원시(749가구), 과천시(433가구)가 뒤를 이었다. 시기별로는 5월에 전체 상반기 분양분의 절반이 넘는 4467가구가 집중됐다. 이어 4월과 6월에 각각 2016가구, 128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2분기에 대부분의 공공분양이 이뤄지는 셈이다.
작년 8월부터 시행된 100% 청약가점제과 대출 규제로 상대적으로 청약 문턱이 높아진 신혼부부·청년층에게 공공분양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분양은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특별공급 비중이 기존 15%보다 2배 늘어난 30%이기 때문이다. 신혼부부는 일정 소득 조건을 갖추고 입주자 모집공고일 기준 혼인 기간이 7년 이내면 지원할 수 있다. 자녀가 많을수록 우선권이 주어진다. 또 공공분양 단지는 주변 시세 대비 10~20% 저렴한 분양가가 책정된다.
올해 가장 먼저 공급에 나서는 단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대림산업이 공동 시행하고 대림산업이 시공하는 부산 'e편한세상 금정산'이다. 4월 분양 예정으로 총 1969가구 중 1216가구가 공공분양으로 공급된다. 대우건설, GS건설 컨소시엄은 LH와 5월 경기도 수원시 고등동 270-7 일대에서 '수원고등 푸르지오 자이'를 공급한다. 3462가구에 달하는 대단지 아파트로 이 중 1차 물량인 749가구를 공공분양할 예정이다. GS건설은 LH와 5월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S9블록에서 433가구를 선보인다.
[추동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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