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아파트 화재 사망 일가족 4명은 연기 질식사
입력 2018-03-30 14:56 

지난 29일 발생한 부산 아파트 화재로 사망한 일가족 4명의 사망원인은 연기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됐다.
30일 부산 동래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산연구소에서 박모 씨(47)와 박 씨의 세 아들(13살, 11살, 8살)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사망원인이 모두 연기에 의한 질식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부검에 참여한 경찰 관계자는 "부검결과 사망자들 기도와 폐에서 그을음이 발견되는 등 전형적인 연기 질식사 형태를 보였다"며 "사망 시점도 화재 발생 시간 이후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화재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동래소방서 측은 일반적인 화재 패턴과 달리 박씨 일가족 4명은 불이 났는데도 모두 침대와 방바닥에 반듯하게 누워있는 점 등을 이유로 질식사 외 다른 원인에 의한 사망 가능성을 제기했었다.
지난 29일 오전 5시 42분께 부산 동래구 수안동에 있는 한 아파트 1층 안방 입구 거실에서 불이 나 안방, 거실, 부엌 등 66㎡를 태우고 소방서 추산 20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으며 안방에서 잠을 자던 박 씨와 세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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