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뭔가 했더니…미세먼지 대책 재탕삼탕
입력 2018-03-29 19:30  | 수정 2018-03-29 20:39
【 앵커멘트 】
우리나라를 며칠째 괴롭힌 미세먼지에 대해 정부가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뭐가 나오나 했더니 새로운 내용은 별로 없이 재탕삼탕 대책뿐입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일주일 가까이 이어진 미세먼지 공포에 국무총리가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국무총리
- "중국과 일본에서는 미세먼지가 줄어드는데 왜 한국은 그러지 못하는가 하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책을 대담하게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환경부는 공공기관 차량 2부제 등 수도권에서만 시행하던 비상저감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민간 차량 2부제 의무화는 고려하지 않으며, 오래된 차량의 운행을 제한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은경 / 환경부 장관
- "강제적인 민간 2부제 대신에 저희가 전체적으로 이 친환경차 등급제도를 시도와 협의해서 지금 추진할 계획에 있습니다."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해선 당장 중국 측에 어떤 구체적인 조치를 요구하겠다는 계획은 없습니다.


환경부는 오는 6월 한·중·일 공동 연구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환경부의 발표는 재탕삼탕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임영욱 /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교수
- "국민에게 정확한 자료를 근거로 '이런 원인으로 당신이 차를 타면 문제가 있다' '당신들이 고기를 먹으면 이런 문제가 있다' 이렇게 이해를 하게…."

마침 오늘(29일) 미세먼지 대응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 명을 돌파하면서 이제 청와대가 답을 내놓을 차례가 됐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이재기·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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