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신경 쓴 중국, 호화 만찬 등 '트럼프급' 의전
입력 2018-03-29 10:29  | 수정 2018-03-29 11:23
【 앵커멘트 】
시진핑 주석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극진한 대접을 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중 당시 화제가 된 '황제 의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김 위원장을 환대했습니다.
서정표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의전은 말 그대로 '황제의전'이었습니다.

압권은 베이징 도착 첫 날인 지난 26일 정상회담 이후 중국 인민대회당의 금색대청, 금빛홀에서 열린 국빈만찬이었습니다.

내부가 온통 금빛으로 둘러싸인 금색대청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만찬 등 중국 국빈을 맞을 때 사용되는 장소입니다.

만찬에 참석한 인사들도 거물급이었습니다.


트럼프 만찬 보단 조금 덜하지만 리커창 총리와 왕후닝 상무위원, 사실상 서열 2위로 불리는 왕치산 국가 부주석 등 주요 인사 대부분이 참석했습니다.

이튿날에도 중국의 환대는 돋보였습니다.

지난 1987년 김일성과 덩샤오핑이 만찬을 연 곳으로 유명한 청나라 황제의 행궁인 양위안자이에서 시진핑 주석은 김정은과 리설주 부부를 맞았습니다.

레드카펫을 깔아 예우했고, 오찬 뒤에는 시진핑 국가주석 부부와 김정은 위원장 부부가 나란히 서 사진까지 찍는 친근함을 보였습니다.

앞서 의장대 사열도 공개를 꺼리는 김정은을 배려해 인민대회당 안에서 진행하는 등 전체적으로 트럼프 방중 때와 닮은 특급대우였다는 평입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 [deep202@mbn.co.kr]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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