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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이닝 연속 무득점에 속타는 巨人…롯데 3연패 수렁
입력 2018-03-27 21:42 
27일 잠실 두산전 4회초 2루타를 치고 누의공과로 아웃된 롯데 이대호.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결국 타선 침묵이 문제였다. 20이닝 연속 무득점을 중인 롯데 자이언츠가 개막 후 3연패를 당했다.
롯데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0–5로 패했다. 믿었던 선발 브룩스 레일리(30)가 초반 난조에 빠지면서 경기는 무기력하게 흘러갔다. 특히 롯데 타선은 25일 인천 SK와이번스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득점을 내지 못했다. 올 시즌 롯데의 마지막 득점은 개막전이었던 지난 24일 인천 SK전 7회초에 나왔다. 이후 타선이 침묵을 지키고 있다.
지난 25일 경기에서는 533일만에 복귀한 SK 선발 김광현의 구위에 눌렸다. 이날 김광현은 5이닝 동안 롯데 타선을 완벽하게 막았다. 롯데 타자들은 김광현을 상대로 제대로 배트를 갖다 대지도 못했다. 외야로 나가는 뜬공이 2개 뿐이었을 정도로 배트에 맞혀도 그라운드볼이 되기 일쑤였다.
떨어진 타격감에 두산 선발 세스 후랭코프(30)의 구위도 당해내지 못했다. 롯데는 전통적으로 처음 보는 투수에게 낯가림이 심하다. 특히 이날 잠실에서 롯데 타자들이 그랬다. 이날 롯데 타자들은 후랭코프에 삼진 9개를 당했다. 후랭코프의 커터를 공략하지 못했다. 1회 안타를 때린 주장 이대호가 4회초 1사 후 우익수 우측으로 떨어지는 2루타를 쳤지만, 이마저도 1루 베이스를 밟지 않아 누의 공과로 아웃처리되고 말았다.
6회까지 버틴 후랭코프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함덕주-박치국-이현승-변진수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며 롯데의 연속 이닝 무득점은 20이닝까지 늘었다. 3연패 수렁에 침체된 타선, 우승후보로 꼽히던 롯데의 첫 승도 미뤄지고 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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