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G 세탁기의 상징 `인버터 DD모터` 올해 20주년…누적 생산 7000만대
입력 2018-03-26 10:09 
LG전자의 인버터 DD모터 [사진제공 : LG전자]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세탁기에 적용해 상용화한 '인버터 다이렉트 드라이브(DD)모터'가 누적 생산 7000만대를 돌파했다.
LG전자는 세탁기용 인버터 DD모터를 처음으로 생산한 1998년 이후 20년 만에 누적 생산량 7000만대 돌파했다고 26읽 밝혔다.
생상된 모터 가운데 절반은 경남 창원에서 생산됐다. LG전자는 경남 창원, 중국 남경 등에 있는 모터 생산라인에서 세탁기용 인버터 DD모터를 생산 중이다. 지난 2005년에는 처음으로 연간 생산량이 100만대를 넘어섰으며 이후 생산량이 빠르게 늘어나 작년 한 해 생산량은 800만대를 훨씬 웃돌았다.
인버터 DD모터는 모터와 세탁통을 직접 연결해 소음과 진동을 줄여준다. 세탁통과 모터를 연결하는 별도 부품이 필요 없어 제품이 구조적으로 단순해지기 때문에 내구성과 에너지 효율 또한 올라간다. 또 인버터 DD모터는 상황에 따라 모터가 작동하는 속도를 조절할 수 있어 다양한 세탁코스를 구현할 수 있다. 두드리기, 주무르기, 비비기, 흔들기, 꼭꼭 짜기, 풀어주기 등 섬세한 손빨래 동작을 구현하는 '6모션' 기능도 인버터 모터가 있어 가능했다.

인버터 DD모터는 성능뿐 아니라 내구성도 탁월하다. LG전자는 유럽 최고의 규격인증기관인 독일전기기술자협회(VDE)로부터 인버터 DD모터의 22년 수명을 인증받은 바 있다. 이 밖에도 각국의 소비자 잡지인버터 DD모터를 탑재한 LG 세탁기를 최고 제품으로 선정하고 있다. LG 가전이 전 세계 고객들로부터 꾸준히 사랑받는 비결은 LG전자가 가전의 핵심부품인 모터를 100% 내재화한 데에 있다. 핵심부품의 연구개발부터 완제품을 생산하는 것까지 모두 자체적으로 가능해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을 지속 선보이는 데 유리하다.
LG전자는 지난 20년간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인버터 DD모터를 4세대까지 진화시켜 왔다. 4세대 모터는 1998년 출시한 1세대와 비교하면 효율은 높아지면서도 모터를 생산하는 데 드는 비용은 4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생산비 절감은 LG전자가 프리미엄 제품뿐 아니라 일반 제품에도 고성능 프리미엄 부품인 인버터 DD모터를 적용할 수 있게 했다.
김광호 LG전자 H&A 사업본부 부품솔루션사업부장 전무는 "가전 제품에 고성능 프리미엄 핵심부품을 탑재해 보다 많은 고객들이 LG만의 차별화된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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