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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더그아웃은 지금 강백호열풍, 사인 받고 또 사인 해주고
입력 2018-03-25 13:15  | 수정 2018-03-25 13:24
kt 강백호(왼쪽)가 한 고등학생 선수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사진=황석조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황석조 기자] 프로데뷔 첫 타석서 기록한 짜릿한 첫 홈런. kt 위즈 더그아웃의 최고스타로 떠오른 강백호(19)다.
강백호는 지난 24일 2018 KBO리그 개막전 KIA와의 경기에 선발 좌익수로 출전, 3회초 프로데뷔 첫 타석을 가졌다. 상대투수는 최고의 외인투수 중 한 명인 헥터 노에시. 긴장되고 정신없을 터지만 강백호는 풀카운트 승부서 침착하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날렸다. 모두의 입이 벌어질 충격의 데뷔전. 경기 후 스스로는 넘어갈 줄 몰랐다. 얼떨떨하다”고 말했지만 주변에서는 벌써 강백호의 가능성에 엄지를 치켜세우는 분위기다.
김진욱 감독이 강백호의 홈런볼에 메시지를 담았다. 사진=황석조 기자
25일 KIA와의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훈련을 펼치던 강백호는 이를 돕는 광주동성고 야구부 학생으로부터 사인요청을 받기도했다. 스타급 선수에나 있을 법한 일을 프로데뷔 다음 날부터 만끽할 수 있었다. 물론 강백호는 일찌감치 주목받는 기대주로 꼽혔기에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었다.
김진욱 감독도 경기 전 홈런 한 방 쳐줬으면 바람을 내비쳤는데 이를 즉각 결과로 보여주는 모습에 적잖이 놀랐다고. (백호가 잘 쳐줬다)고 흡족해했다. 이어 기념비적인 강백호의 첫 홈런 볼에 새끼호랑이가 어른 호랑이를 이겼다. 기아의 천적을 넘어 백호의 기상을 보여줘”라는 애정과 격려가 듬뿍 담긴 메시지를 적어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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