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무역전쟁에 G2펀드 투자자 `속앓이`
입력 2018-03-23 16:06  | 수정 2018-03-23 19:32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비화 양상에 G2 펀드(북미·중국 펀드)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지난 2월 글로벌 조정장 이후 '뚝' 떨어진 수익률이 온기를 되찾는 상황에서 미·중 간 '강대강' 대치로 해당 펀드에 대한 부정론이 확대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2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에 설정된 163개 중국 펀드와 39개 북미 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각각 1.98%와 0.61%를 기록했다. 지난달 초 글로벌 조정장이 시작된 후 중국 펀드는 10%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춘제를 전후로 수익률이 플러스 흐름으로 전환했다. 일부 미국 펀드 역시 조정장에도 연초 대비 5% 안팎 수익률을 기록하며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던 상황이다. 하지만 미국발 무역전쟁 우려에 미국과 중국 증시가 동반 폭락하면서 또다시 불안감이 확대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3대 지수가 모두 2%대 하락률을 기록한 데 이어 다음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지수 역시 장중 3%씩을 상회하는 낙폭을 보이며 바통을 이었다. 미국발 무역 전쟁으로 G2 모두 치명타를 맞고 있는 양상이다.
[유준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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