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투자 사기 의심되는 40대 익사체로 발견
입력 2018-03-23 15:37 
[사진 제공 = 연합뉴스]

투자 사기를 일삼았던 것으로 보이는 40대 여성이 대청호에서 익사체로 발견됐다.
대전 동부 경찰서는 40대 초반 여성 A 씨가 지난 17일 오전 11시께 대청호에서 익사체로 발견됐다고 23일 밝혔다.
A 씨에게 투자 사기를 당한 B 씨는 지난 15일 밤 A 씨로부터 "(대청호에서) 죽는다"라고 전화를 받은 뒤 연락이 두절됐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보트와 헬기를 동원해 수색 3일 만에 A 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B 씨는 "A 씨가 서울에 다단계 사금융 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니 투자를 하면 월 3.5%~4.0%의 높은 이자를 주겠다고 피해자들을 속였다"라며 "내가 아는 피해자만 수 십 명으로 피해액이 수십억 원에 달한다"라고 주장했다.

또 B 씨는 "다음 주쯤 피해자들과 함께 만나 변호사를 선임, 민사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A 씨의 죽음이 혈액암과 우울증에 시달린 나머지 신변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사채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된 바가 없다고 전했다. 경찰은 "검안 결과 A 씨는 익사로 추정된다"라며 "타살 의혹은 없다"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양현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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