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구속된 MB 3평 독방 수감…식사 끝나면 스스로 세면대에서
입력 2018-03-23 10:06 

22일 구속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당일 수용된 서울동부구치소는 지난해 9월 27일 이전해 문을 연 최신 교정시설로 옛 성동구치소에서 이름을 바꿨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 서울동부지검의 서편에 있으며 지상 12층 높이의 최첨단 건물로 지어졌다.
서울중앙지검이 구속하는 주요 사건 피의자는 사건 관할, 조사 편의 등을 고려해 일반적으로 경기도 의왕시의 서울구치소에 수용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있어 경비 부담이 가중되고,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 등 이 전 대통령의 '공범'들도 서울구치소에 수용된 점 등이 이 전 대통령의 동부구치소 수용에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찬가지 이유로 최순실씨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도 박 전 대통령과 분리해 동부구치소에 입감됐다.

동부구치소는 다양한 크기의 독거실(독방)과 혼거실을 갖췄지만 법무부는 이날 서울동부구치소가 이 전 대통령에게 총면적 13.07㎡(3.96평)의 방을 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10.08㎡(3.05평) 규모의 독거실보다 다소 크다. 이 전 대통령의 독거실은 거실 면적만 10.13㎡로 박 전 대통령의 방 전체 크기와 비슷하고, 여기에 2.94㎡ 면적의 화장실이 추가로 딸려있다.
이 전 대통령과 함께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된 '비선실세' 최순실씨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각각 5.15m²(1.56평), 7.33㎡(2.22평) 크기의 방에 머물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끼니를 구치소에서 제공하는 음식으로 해결해야 한다. 식사가 끝나면 세면대에서 스스로 식판과 식기를 씻어서 반납해야 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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