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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콘서트 반대, 연장 재논의”… JBJ 팬들 200여명, 빗속 시위
입력 2018-03-22 17:1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프로젝트 그룹 JBJ 팬들이 빗속에도 JBJ 해체와 콘서트를 반대하는 2차 시위를 이어갔다.
JBJ 팬클럽 조이풀 회원 200여명은 비가 내리던 지난 21일 오후 7시부터 2시간여 동안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페이브 엔터테인먼트 본사 건물 앞에 모여 JBJ 계약 연장 재논의를 촉구하고 해체 콘서트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이풀 측은 "지난 18일에 있었던 1차 침묵 집회를 통해 계약 연장 재논의를 촉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피드백 없이 다음 날인 19일 해체 콘서트를 공지한 소속사들의 팬 기만에 항의한다"면서 "현 상황에 대한 적극적인 해명 및 피드백과 해체 콘서트를 취소하고 JBJ 계약 연장 재논의에 착수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JBJ 측은 오는 4월 21일, 22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정말 바람직한 콘서트- 에필로그(Epilogue) 개최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공연은 지난 2월 개최된 JBJ 첫 단독 콘서트 ‘정말 바람직한 콘서트의 연장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팬들은 "현재까지 정해진 JBJ의 스케줄을 고려할 때 콘서트를 준비하는 것은 멤버들에게 심각한 신체적, 정신적 부담을 야기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팬들이 요구하는 것은 콘서트가 아니라 연장 재논의"라고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어 "2차 오프라인 집회 이후에도 피드백이 없을 경우 집회의 규모를 더욱 확장하여 진행할 예정이며, 3차 오프라인 집회에 관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굳은 의지를 보였다.
JBJ 팬들이 21일 해체 반대 집회를 진행했다. 제공| JBJ 팬카페

JBJ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페이브엔터테인먼트는 그룹 JBJ가 오는 4월 30일, 매니지먼트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7개월간의 활동을 마무리하게 됐다”라고 지난 14일 공식 발표했다.
그동안 페이브와 CJ, YG 등 6명 멤버들의 소속사와 JBJ 관계사가 성과에 따른 연장을 언급하며 JBJ 활동을 연말까지 연장하는 논의가 긍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여러 차례 입장을 발표한 바 있어 느닷없는 해체 소식에 팬들이 충격을 받았다.
팬들은 JBJ가 그동안 발매한 두 장의 미니앨범이 모두 10만 장이 넘는 높은 판매고를 기록한 것과 콘서트, 팬미팅 등이 전석 매진된 것 등 긍정적인 성과가 연장에 대한 암묵적인 약속을 의미했다고 받아들였다고.
이들은 여러 차례 SNS에 'JBJ 계약 연장 재논의'를 요구하는 글을 공개하고, 각 소속사에 전화, 팩스 등을 이용해 항의하는 등 적극적으로 반대했으나 적절한 피드백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JBJ는 지난해 6월 종영한 Mnet 프로듀스 101 시즌 2'에서 최종 11인에는 들지 못했지만, 팬들이 '가장 바람직한 조합'으로 꼽은 노태현, 켄타, 김상균, 김용국, 권현빈, 김동한이 실제 한 팀이 되어 데뷔한 그룹으로 ‘정말(J) 바람직한(B) 조합(J) 과 'just be joyful'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
ksy70111@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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