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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는 걸그룹 댄스, 올해는 무엇? KIA의 우승공약 보따리
입력 2018-03-22 16:29 
양현종(오른쪽)이 전한 2018 KIA 타이거즈 우승공약은 팬들과의 식사였다. 사진(서울 한남동)=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한남동) 황석조 기자] 지난해는 걸그룹 댄스, 올해는 무엇? 2년 연속 양현종이 전한 KIA 타이거즈의 2018시즌 우승공약은 무엇일까.
2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는 2018 KBO리그 개막 미디어데이 팬페스트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10개 구단 감독과 주요선수들이 참석해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각오와 소감을 말하며 자리를 빛냈다.
디펜딩 챔피언 KIA, 특히 양현종 입에 팬들 이목이 쏠렸다. 딱 1년여 전, 2017시즌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서 팀 우승공약으로 걸그룹 댄스를 공약했고 우승에 성공하자 연말 팬페스트 행사서 이를 실천했다.
1년 전보다 팀에 대한 기대가 한층 높아진 KIA. 수성에 대한 욕심은 당연하다. 우승공약도 마련했다. 본 행사 전 나지완은 양현종이 올해도 우승공약을 준비했다고 살짝 흘렸고 이를 들은 양현종은 작년과 같은 것은 아니다. 작년에는 너무 강해서...”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구체적 내용은 행사 때 밝히겠다고 했다.
본 행사서 양현종이 전한 2018시즌 우승공약은 팬들과 함께 식사”였다. 양현종은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팬들과 따뜻한 밥 한끼 하고 싶다”고 구체적인 사항을 공개했다. 지난해와는 달리 차분했던 공약.
하지만 끝이 아니었다. 양현종은 후배 임기영이 당시 걸그룹 댄스를 아쉬워했다며 자신은 쏙 뺀 채 임기영, 심동섭, 김윤동 등 후배 선수들이 축하의 무대를 마련할 것이며 이를 강제하겠다고 너스레 섞인 두 번째 공약을 전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옆에 앉아있던 나지완이 조심스럽게 (양)현종과 함께 춤을 추겠다”고 다시 파격공약의 불을 지피며 양현종을 당황하게 했다. 나지완은 걸그룹 아닌 보이그룹, 혹은 간단한 춤을 양현종과 함께 하겠다며 행사 분위기를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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