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신나는 노래·흥겨운 춤…뮤지컬의 계절
입력 2018-03-22 08:00  | 수정 2018-03-22 12:53
【 앵커멘트 】
설레는 봄과 함께 흥얼거리게 하는 멜로디와 신나는 춤으로 꾸민 뮤지컬이 관객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올봄 볼만한 공연을 이상주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파산 위기에 놓인 구두회사 사장 찰리가 쇼걸인 롤라와 여장 남자용 부츠인 '킹키부츠'를 만들어 회사를 살리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유쾌하고 감동적인 내용에 팝스타 신디 로퍼의 흥겨운 음악이 더해져 2013년 초연해 토니상 6개 부문을 휩쓸었습니다.

무대는 150분간 웃음과 감동, 쇼로 채워지는데 롤라와 엔젤이 펼치는 클럽쇼는 이 작품의 상징인 레드이자 열정이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서른다섯 살이 된 주인공 영심이가 '젊음의 행진' 콘서트를 준비하던 중 학창 시절 친구 왕경태를 만나 추억을 떠올리며 벌어지는 이야기.

국내 대표적인 복고 뮤지컬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음악과 웃음을 유발한 코믹한 무대, 감성을 자극하는 대사로 무장했습니다.


2007년 초연 후 꾸준히 사랑을 받은 주크박스 뮤지컬로 올해는 80년대 음악들을 90년대 히트곡으로 교체해 새로움을 더했습니다.

세계 대공황 이후 뉴욕에서 존 도우라는 인물이 사회에 항거하는 의미로 '시청 옥상에서 자살하겠다'는 유서를 보내며 일어나는 일들을 그리고 있습니다.

평범한 시민이 꿈꾸는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과 여정을 블랙 코미디로 복고풍의 무대와 의상, 16인조 밴드의 라이브 연주가 선사하는 재즈 음악과 역동적인 스윙 댄스가 감동을 더합니다.

1930년대 뉴욕이 배경이지만 2018년 현재 우리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mbn27@naver.com]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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