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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듬뿍했던 넥센의 마지막 시범경기
입력 2018-03-21 16:59 
넥센이 시범경기 마지막 날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황석조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마지막 시범경기 일정서 긍정적인 부분을 다수 발견했다.
넥센은 2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 마지막 일정서 10-1로 승리했다. 시범경기 최종성적은 2승1무4패.
외견상으로는 아쉬운 성적이 맞으나 마지막 경기는 강해진 넥센 전력이 드러나기 충분했다. 20일 경기에 이어 이날도 불펜으로만 마운드를 꾸렸는데 문성현부터 조상우까지 무려 8명의 불펜투수가 투입됐다. 이들은 9이닝 동안 고작 1실점만 내줬다. 경기 초반에는 만루위기도 겪었으나 위기관리 능력이 빛났다. 21일 내용만 살펴보면 최근 불안했던 넥센 불펜의 모습은 나오지 않았다.
타선에서는 김하성이 완벽히 감을 찾은 듯 했다. 경기 전까지 2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가던 김하성은 LG 임지섭으로부터 연타석 아치를 그려내며 절정의 타격감을 선보였다. 그 외 서건창과 초이스, 허정협과 임병욱 등 주전 백업멤버를 가리지 않고 손맛을 봤다. 9안타를 때려내며 10득점에 성공한 넥센 타선은 효율적인 결과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증명했다.
경기 전 장정석 감독은 부진한 시범경기 성적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며 지금은 선수들을 살펴보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다만 사령탑의 낙관과 달리 길어지는 패배는 분명 독이 될 가능성이 있었는데 이날 최상의 경기력이 나오며 개막을 앞두고 걱정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경기 후 장정석 감독은 승패가 큰 의미가 없기 때문에 오늘도 중간 불펜 점검 차원에서 투수운용을 했다. 다행히 선수들 모두 컨디션이 모두 좋은 것 같다. 타선도 마지막 경기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긍정적이다. 시범경기 동안 선수들 모두 수고 많았고 남은 일정 개막전 준비 잘 하겠다”고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연타석 홈런을 날린 김하성은 시범경기라서 결과에 큰 의미는 두지 않는다”면서도 시범경기 돌입 후 처음으로 잘 친 것 같다...그동안 타이밍이 조금 불안했는데 오늘은 밸런스와 리듬 타이밍 모두가 좋았다. 시즌 초부터 페이스를 올릴 수 있도록 캠프 때부터 준비했고 타격코치님 도움도 많이 받았다. 느낌이 좋다”고 말했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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