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4선 노리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번에도 승리 확실시
입력 2018-03-18 19:30  | 수정 2018-03-18 20:31
【 앵커멘트 】
이중 스파이 암살 시도 사건의 배후로 지목돼 영국과 마찰을 빚는 러시아가, 지금 현재 대통령 선거를 치르고 있습니다.
8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지만, 이번에도 푸틴 대통령의 압승이 예상됩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나라의 향후 6년을 책임질 대통령 선거를 치르고 있는 러시아.

모두 8명이 후보로 나왔지만, 4선에 도전하는 푸틴 대통령이 70%에 육박하는 지지율로 압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부분입니다.

▶ 인터뷰 :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투표소에 나오셔서 우리의 위대한 러시아의 미래를 선택할 권리를 사용해주시기 바랍니다."

푸틴의 독재 정치가 모두 20년으로 늘어나게 되더라도, 유권자들의 푸틴 사랑은 여전합니다.

▶ 인터뷰 : 발렌티나 / 러시아 유권자
- "푸틴에 투표했습니다. 연금 수급자로서 그를 대체할 사람을 보지 못했어요."

▶ 인터뷰 : 올레그 / 러시아 유권자
- "푸틴 통치 하에 세계가 러시아를 존중하기 시작했어요. (그의 통치로) 우리가 더 나아질 것이라고 봅니다."

절대적인 지지에는 '강한 러시아'를 부각해온 푸틴의 이미지가 한몫을 했습니다.


소련 붕괴 이후 국제적 위상 약화와 경기침체로 무력감을 느낀 러시아인들에게 강대국 시절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킨 겁니다.

실제 푸틴은 우크라이나 내전과 시리아 군사작전 등을 통해 '군사령관' 이미지를 어필했고, 석유 국유화 등으로 한때 높은 경제 성장을 이끌기도 했습니다.

숱한 암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되며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대체자 없는 러시아에서 국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독재 정치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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