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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으로 앞서간 SK, ‘한 방’으로 응수한 넥센
입력 2018-03-18 15:47  | 수정 2018-03-18 15:50
최항이 홈런을 치고 들어오자, 형 최정이 반겨주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한이정 기자]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가 뛰어난 공격력을 자랑했다. SK가 홈런 2방으로 앞서자, 넥센이 솔로포를 시작으로 장타를 뽑아내며 맞불을 놓았다.
SK와 넥센은 18일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맞붙어 3-3으로 비겼다. 선발로 등판한 메릴 켈리와 최원태가 호투를 펼친 가운데 양 팀 타자들 역시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이날 SK는 정진기(중견수)-최항(3루수)-최정(지명타자)-한동민(우익수)-김성현(2루수)-최승준(1루수)-김동엽(좌익수)-이재원(포수)-박승욱(유격수)를 선발 출전시켰다.
넥센은 김하성, 이정후, 마이클 초이스 등 주전 타자들에게 휴식을 주고 예진원 김지수 추재현 김혜성 등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시작은 SK가 앞섰다. 선발 투수들의 호투에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한 가운데, 최항이 0의 균형을 깼다.
최항은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최원태의 125km짜리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최항의 홈런으로 SK는 1-0으로 앞서갔다.
두 번째 홈런은 정진기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1-0인 5회말 2사 2루에서 이영준의 135km짜리 속구를 공략해 좌월 홈런을 쏘아 올렸다. 정진기는 이번 홈런으로 2경기 연속 홈런을 달성하며 좋은 타격감을 자랑했다.
9회초 교체 투입된 박동원이 추격의 솔로포를 때렸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SK에 분위기가 넘어간 듯 보였다. 넥센은 9회초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다. 교체 투입된 박동원이 0-3인 9회초 박희수의 135km짜리 속구를 공략해 홈런을 추격포를 쏘아 올렸다.
2점차로 좁힌 넥센은 매섭게 SK 마운드를 공략했다. 후속타자로 나선 고종욱이 우익수 오른쪽 깊은 곳에 떨어진 3루타를 때렸다. 넥센의 차세대 거포 장영석이 적시타를 때리며 고종욱이 홈을 밟았다.
이제 1점차. 김민성이 좌중간 안타를 날리자 1루에 있던 장영석이 3루까지 진루했고, 후속타자 김하성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교체된 주전 타자들이 연달아 안타를 뽑아내며 동점을 만든 것이다.
결국 SK가 9회말 추가점을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경기는 3-3 무승부로 끝이 났다. 2018시즌을 앞두고 뛰어난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는 넥센과 SK의 매서운 타격감을 엿볼 수 있는 경기였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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