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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印尼 최대 복합화력 수주
입력 2018-03-16 16:09  | 수정 2018-03-16 19:17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인도네시아 최대 규모 복합화력발전 프로젝트(조감도)를 수주했다. 16일 삼성물산은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발주처인 특수목적법인 '자와사투파워'와 복합화력발전 건설 프로젝트의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주 기기 담당인 GE파워, 현지 업체인 PT메인도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공사를 수주했다. 전체 공사금액은 약 1조원, 삼성물산 지분은 전체 금액 중 절반을 약간 넘는 5100억원 규모다.
이번 프로젝트는 수도 자카르타에서 동쪽으로 약 100㎞ 떨어진 칠라마야 지역에 1760㎿ 규모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한다. 이는 인도네시아에서 운영 중이거나 건설 중인 발전소 중 최대 규모다. 준공 후 최대 1100만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는 2018년 3월 시작해 2021년 9월 준공된다.
2015년 인도네시아 정부가 발표한 3만5000㎿ 규모 국가전력 확충 계획의 중요한 공사 중 하나인 자와-원 프로젝트를 수주함에 따라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삼성물산은 인도네시아에서 1989년 제일제당 공장 공사를 시작으로 라자왈리 빌딩, 무아라타와르 가스터빈발전소, IFC2 빌딩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이 있다.
특히 무아라타와르 발전소는 당시 인도네시아 전력청(PLN)이 발주한 공사 중 처음으로 공기를 단축했으며 준공 때까지 무재해를 달성해 인도네시아 부통령으로부터 안전관리 대상을 수상했다.
[용환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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