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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랑비 속 광주…선수들은 훈련열중, 팬들은 우산행렬
입력 2018-03-16 12:20 
경기 전 잠시 만난 김기태(오른쪽) KIA 감독과 장정석 넥센 감독. 사진(광주)=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황석조 기자] 16일 오전.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는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전날(15일)에 비해서는 매우 적은 양의 가랑비였지만 경기를 치를 수 있을지는 애매했다. 아무래도 비가 오면 그라운드 상태 및 선수들의 부상과 컨디션에 영향을 주기 때문.
다행스럽게도 빗방울은 점점 잦아들었다. 11시를 넘어간 시점부터는 그 양이 크게 줄었다. 비가 내리지 않는 것은 아니나 경기에는 지장이 없는 수준이었고 관중들도 입장하기 시작했다. 일부 관중들은 우산을 쓴 채 좌석에 앉는 등 열정을 선보였다.
KIA 선수들은 일찌감치 경기가 펼쳐질 것을 예상한 것일까. 가랑비에 아랑곳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몸을 풀었다. 이미 하루를 푹 쉰 상태여서인지 몸놀림은 가벼워보였다. 전날 경기장 훈련을 생략했던 원정팀 넥센도 일찍 도착, 짐을 풀고 훈련에 나섰다.
김기태 감독은 선발투수 팻딘, 플러스 원으로 이민우를 예고했다. 선발투수 후보들에 대한 점검이 이어졌다. 팻딘의 투구 수는 70개 이상, 3~4이닝을 소화할 것이라 덧붙였다.
넥센 장정석 감독은 불방망이를 뿜어내는 팀 타선 이야기가 나오자 반색했다.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린 박병호에 대해서도 성숙해졌다. (예전보다 더) 어른스러워진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에 앞서 상대팀 수장인 김기태 감독 역시 박병호 컴백에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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