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젊은 여성만 골라 취업 미끼로 사기 행각
입력 2018-03-15 19:30  | 수정 2018-03-16 07:36
【 앵커멘트 】
기숙사 제공과 해외여행까지, 구직자 귀가 솔깃한 근로조건을 제시한 뒤 정직원이 되려면 회사에 투자해야 한다고 속여 돈만 가로챈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피해자는 하나같이 20대 초반의 여성들이었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인터넷 취업사이트에 올라온 구인 광고입니다.

블로그 마케팅 회사라고 소개한 이 업체는 이 광고를 통해 직원 수십 명을 채용했습니다.

하지만, 취업을 빙자한 사기 업체였습니다.

이 여성도 해당 업체에 취업했다가 정직원이 되려면 회사에 투자해야 한다는 말에 속아 돈만 날렸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사기 피해자
- "기숙사도 제공해주고 해외여행까지 보내준다고 하니까 솔직히 안 갈 이유가 없잖아요."

투자할 돈이 없는 구직자에겐 대출까지 받도록 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피의자들은 사업자등록까지 한 사무실을 차려놓고 취업이 절박한 구직자들을 속였습니다."

이런 식으로 피해를 본 사람은 20여 명, 금액은 2억 원이 넘습니다.

20대 초반의 젊은 여성들이 범행 대상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명현 / 전북 전주완산경찰서 경제팀장
- "구직자들 중에 남성은 돌려보내고 상대적으로 속이기 쉽다고 판단한 사회 실정이 어두운 20대 사회초년생 여성만…."

경찰은 업체 대표 등 4명을 입건하고 여죄를 캐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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