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동원시스템즈, 베트남 박닌공장 본격 가동…3년 내 매출 2000억 목표
입력 2018-03-15 14:31 

동원그룹의 종합포장재 회사 '동원시스템즈'가 베트남 박닌 공장 증설을 완료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동원시스템즈는 베트남 연매출을 향후 3년 안에 2000억 원 대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동원시스템즈는 15일 베트남 하노이시 인근에서 박닌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동원시스템즈는 지난해 9월 약 107억원(1000만 달러)을 투자해 박닌공장 증설에 나섰다. 이후 6개월 간의 공사 끝에 1만 4850㎡(4500평) 규모의 증설을 완료했다.
박닌공장에선 앞으로 다양한 포장재와 페트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이곳에서 만들어진 상품은 피엔지, 아지노모토, 마산, 펩시 등 글로벌 기업 200여 곳에 제공될 방침이다.
동원시스템즈는 베트남 남부 호치민시에 위치한 사업장에 이어 북부에도 대규모 공장을 운영함으로서 포장재 사업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호치민 시에 위치한 동원시스템즈 사업장은 연 매출 1000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앞으로 북부와 남부 공장을 발판 삼아 아시아 전역에서 포장재 사업을 하겠다는 게 동원시스템즈 측의 포부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조점근 동원시스템즈 사장은 "베트남은 지난해 6.8%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정도로 성장성이 뛰어난 시장"이라며 "현재 1000억 원 수준인 베트남 연매출을 향후 3년 내 2000억 원대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박닌공장 준공을 발판으로 베트남 내수뿐 아니라,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수출을 더욱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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