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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잘 하면 돼” “장판 렛츠기릿” 6글자로 전한 당찬 각오
입력 2018-03-15 12:52 
플레이오프를 앞둔 6개 팀 감독과 대표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각오를 전했다. 사진=KBL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청담동) 한이정 기자]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6개 팀 감독과 대표 선수들이 6글자로 당찬 각오를 전했다.
KBL은 15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2017-18시즌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이날 6강안에 든 원주 DB, 서울 SK, 전주 KCC, 울산 현대모비스, 안양 KGC, 인천 전자랜드 감독과 대표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미디어데이 마지막 순서는 6글자 각오였다. 여섯 글자로 플레이오프에 임하는 각오를 말하는 것. DB 대표선수로 온 두경민은 박지혁 삭발해”라고 말했다. 시즌 전 DB가 우승하면 삭발을 하겠다고 밝혔던 기자의 말을 인용한 것이다.
부상을 딛고 시즌 막바지 뛰어난 활약을 펼친 김선형(SK)은 우승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담아 진인사대천명”이라고 말했다. 양동근(현대모비스)는 7년 연속 4강”이라며 이번 시즌 역시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승진(KCC)는 장판 렛츠기릿”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KCC는 팬들 사이에서 ‘장판이라고 불린다. 이를 인용해 유쾌한 6글자 각오를 전한 것이다. 오세근(KGC)은 나만 잘하면 돼”라고 말했고, 박찬희(전자랜드)는 챔프전 가즈아”라고 전했다.
감독들 역시 짧은 말로 출사표를 전했다. 이상범 감독을 대신해 자리한 김주성은 끝까지 달린다”라고 말하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표현했다. 문경은 SK 감독은 축제를 즐겨라”라고 말하며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추승균(KCC) 감독은 3위에서 우승”이라고 전했다. 과거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우승을 차지했던 경험을 살려 말한 것이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일곱번째 우승”이라며 자신감을 전했다. 김승기 KGC 감독 역시 한번 더 챔피언”이라고 말하며 2년 연속 챔피언 자리에 오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역사를 만들자”며 각오를 밝혔다.
‘봄 농구는 1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현대모비스-KGC전으로 시작된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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