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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담한 무리뉴 "이것이 축구…하늘이 무너진 것 아냐"
입력 2018-03-14 19:30  | 수정 2018-03-14 21:08
【 앵커멘트 】
축구 경기에서 이변이 일어났을 때 '축구공은 둥글다'는 표현을 쓰죠?
오늘 새벽 끝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경기에서도 축구공은 둥글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세비야가 0대 0으로 맞서던 후반 29분, 2분 전 교체선수로 들어온 세비야 공격수 예데르의 발끝에서 골이 터졌습니다.

세비야의 송곳같이 날카로운 두 번의 패스와 예데르의 침착한 골 결정력이 버무려낸 득점이었습니다.

예데르는 후반 33분에도 기막힌 헤딩골을 넣었습니다.

코너킥 상황에서 골대 근처에 자리를 잡고 있다가 순식간에 머리를 썼습니다.

맨유는 후반 39분 루카쿠의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추격의 시동을 걸었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1대 2로 졌습니다.


세비야는 60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르며 환호했고,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우승 사실상 불발에 이어 챔피언스리그 정상 정복 꿈도 물거품 됐습니다.

▶ 인터뷰 : 무리뉴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 "이게 축구입니다. 졌다고 세상이 무너지는 건 아닙니다. 물론 맨유 감독으로 챔피언스리그 홈 경기에서 진다는 건 끔찍한 일이죠."

AS로마는 에딘 제코의 결승골로 샤흐타르 도네츠크를 1대 0으로 물리치며 8강행 티켓을 손에 쥐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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