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G전자, 유럽 최대 공조전시회 참가…`고효율·친환경` 솔루션 공개
입력 2018-03-14 10:01 
관람객들이 LG전자 전시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 제공 = LG전자]

LG전자가 지역 특화형 고효율·친환경 공조 솔루션으로 연간 250억 달러 규모 유럽 공조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전자는 13일(현지시간)부터 16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공조전시회 '모스트라 콘베뇨 엑스포(Mostra Convegno Expocomfort) 2018'에 참가했다.
이 회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고효율·친환경 기술과 제품간 융복합을 기반으로 진화하는 '총합 공조 솔루션'을 대거 선보인다.
최초로 공개하는 '써마브이(ThermaV)' 3세대 신제품은 가정과 중소형 건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고효율 난방 솔루션이다. 화석 연료가 아닌 외부 공기에서 에너지를 얻어 따뜻한 물을 만드는 '공기열원식 히트펌프(AWHP; Air to Water Heat Pump)' 방식이다. 이 제품은 겨울철 기온이 낮은 북유럽과 동유럽을 겨냥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기존 2세대 모델에 비해 난방 성능이 8% 업그레이드됐다. 유럽 에너지등급 A+++을 만족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도 크게 줄어들어 환경 친화적이다. 유럽은 환경 관련 규제가 엄격해 고효율친환경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또 리모컨에 터치식 버튼과 직관적인 사용자 환경(UI) 디자인을 적용해 쉽게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 직원이 관람객들에게 LG전자의 친환경 고효율 난방 솔루션 `써마브이(Therma V)`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 = LG전자]
LG전자는 시스템에어컨 대표 제품인 '멀티브이(Multi V)'도 선보였다. 멀티브이 엠 신제품은 실외기를 구성하는 압축기와 열교환기를 통합하지 않고 각각의 모듈로 설계해 실외기의 설치 유연성을 확대했다. 유럽의 건물 구조와 엄격한 건축물 규제로 인해 덩치가 큰 실외기를 설치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이외에도 가정용 냉난방 및 온수 솔루션 '하이브리드 멀티(Hybrid Multi)', 인공지능 인체감지 카세트 실내기, 신규 컴프레서와 친환경 냉매 'R32'를 적용한 고효율 상업용 솔루션 등을 내놨다.
LG전자는 지난해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유럽 공조 시장에서 성장을 이뤄냈다. 올해는 특히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난방 솔루션 사업을 확대해 고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감규 LG전자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다양한 지역 특화형 제품을 통해 보다 많은 고객들이 LG만의 차별화된 고효율·친환경 솔루션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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