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두산중공업·소시어스웰투시, 두산엔진 지분 46.22% 매매 계약 체결
입력 2018-03-13 17:51 

두산중공업은 13일 국내 사모펀드 소시어스웰투시 컨소시엄에 보유하고 있는 두산엔진 지분 42.66% 전량을 822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소시어스웰투시에 지분을 넘기기 앞서 두산중공업은 두산엔진이 보유한 두산그룹 관련 자산을 투자 부문으로 인적분할한 뒤 합병했다. 이번에 넘기는 지분은 투자 부문을 분할하고 남은 사업 부문에 대한 것이다. 이에 기존 두산엔진 주주들은 지분 중 두산엔진 투자 부문에 해당하는 부분을 두산중공업 주식으로 받게 된다.
매도 가격인 822억원은 두산엔진 사업부문의 영업가치 3423억원에서 회사의 순차입금 1496억원을 뺀 100% 지분가치 1927억원에 두산중공업의 보유 지분율 42.66%를 곱한 금액이다.
두산중공업은 두산엔진 지분을 매각한 대금을 차입금 상환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향후 새로운 자산을 새로 취득해 추가적 재무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두산중공업과 소시어스웰투시는 상반기까지 분할·합병 절차 등을 포함한 매각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두산엔진은 지난 1983년 사업을 시작한 선박용 대형엔진 전문기업으로 세계시장 점유율 2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매출 7689억원, 영업이익 13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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