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MDM, SKT와 공동사업 협약…디벨로퍼와 IT가 만드는 스마트홈 등장
입력 2018-03-13 14:17 

국내 최대 통신사와 부동산 개발 대표기업(디벨로퍼)이 손잡고 아파트와 오피스텔에 스마트홈 플랫폼을 전격 도입한다.
엠디엠플러스는 SK텔레콤과 업무협약을 스마트홈 및 스마트시티 사업 협력을 위한 공동사업추진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분양하는 주거상품에 SK텔레콤의 스마트홈 서비스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향후 양사는과 세대 내와 공용부의 스마트서비스에 인공지능(AI) 기반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하게 된다. 첫 적용단지는 오는 15일 분양하고 19일 청약을 시작하는 1805세대 규모 '광교 더샵 레이크시티'다.
광교 더샵 레이크시티에 구현될 기능은 스마트홈, 스마트리빙, 스마트매니저 등 크게 3가지다. 스마트홈은 개별 세대 차원의 솔루션으로 조명, 가스, 난방 등 기기 및 가전제품에 대한 원격제어부터 방범, 입차 알림, 엘리베이터 호출 등이 포함된다. 스마트리빙 기능은 단지 차원의 기능으로 입주민 단지 진입시 주차 가능위치 확인, 선호주차 구역 설정, 단지 내 공기질 조회, 커뮤니티 시설 등 공용시설 예약, 관리비 조회 등을 포괄한다. 입주민들 간 교육, 육아, 부동산 관련 정보교류 및 소통의 플랫폼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스마트매니저는 관리자 전용 기능으로서 단지 관리의 효율성과 경제성을 증진시켜준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민원 접수부터 단지 내 의결사항에 대한 전자투표, 관리비 납부현황 확인, 전·출입관리 등의 기능을 제공해 적은 인원으로도 효율적인 시설관리가 가능하게끔 돕는다.
엠디엠플러스는 판교신도시, 광교신도시, 해운대, 고양 삼송지구 등지에서 공동주택과 업무시설, 상업시설, 문화시설이 복합된 고부가가치형 공간을 집중적으로 공급해 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스마트홈 영역을 확대해 디벨로퍼 업계의 혁신을 선도하게 됐다.
지금까지 통신사와 부동산업계가 스마트홈 솔루션 관련 사업을 추진한 사례는 종종 있었지만 대부분 대기업 건설사가 대상이었다. 건설사는 일부 자체시행 사업을 제외하고는 정해진 도면에 따라 시공하는 것이 주업무이기 때문에 스마트홈 관련 장비나 기술을 도입하려 해도 사업주체인 시행사의 의지가 없으면 어려웠다. 반면 디벨로퍼는 사업 기획 및 설계단계에서부터 스마트홈 관련 기술을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SK텔레콤과 엠디엠플러스의 협업은 지금까지 있었던 유사 이벤트와는 의미가 다르다.
구명완 엠디엠플러스 대표는 "스마트홈 선도기업인 SK텔레콤과 함께 생활의 가치를 높이는 주거공간 및 서비스를 제공해 부동산 개발업계 트렌드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동철 기자 / 정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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