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아베 지지율 6%p 급락...차기 총리로 이시바 '급부상'
입력 2018-03-13 13:15  | 수정 2018-03-20 14:05
응답자 71% "아소 부총리 겸 재무상 사퇴해야…아베 입지 '흔들'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의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습니다.

오늘(13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아베 내각의 지지율을 45.0%로 지난달 조사 때보다 6.0%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자민당 지지율도 3.4%포인트 떨어진 35.4%였습니다.

일본 재무성이 사학스캔들 관련 문서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결정타가 됐습니다.


설문 실시 후인 12일 재무성이 14건의 내부 문서를 조작했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혀 아베 내각 지지율은 더 추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학스캔들과 관련해 응답자의 71.0%는 문서조작 의혹이 사실일 경우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이 사퇴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문서조작 의혹은 재무성의 발표에 의해 사실임이 확인됐습니다.

사학스캔들로 아베 총리의 입지가 흔들리면서 오는 9월 열리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의 승리도 불확실해졌습니다.

차기 총리로 누가 적합한지를 묻는 문항에서 아베 총리를 꼽은 사람은 30.0%로, 포스트 아베 주자인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을 선택한 28.6%보다 겨우 1.4%포인트 높았습니다.



이시바 전 간사장에 대한 차기총리 적합도는 지난 1월 조사 때는 20.6%였지만 두달새 8%포인트나 증가한 반면 아베 총리의 적합도는 같은 기간 1.7%포인트 하락했습니다.

한편, 이번 설문에서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의 효과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습니다.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의 저지로 이어질 것인가라는 질문에 61.8%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그럴 것이다"라는 응답은 30.0%였습니다. 81.9%는 "북한에 대한 압력을 최대한 높이는 미일 정부의 방침을 지지한다"는 설문 항목에 동의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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