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혼여행, 최근 3년간 가장 많이 찾는 곳 봤더니
입력 2018-03-13 09:55 
몰디브 [사진 제공 : 인터파크투어]

인터파크투어가 지난 2015년부터 올해 3월까지 신혼여행 예약 추이를 분석한 결과, 하와이 등 전통적인 신혼여행지가 여전히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거리 여행이 인기를 끌면서 경유 여행을 즐기는 신혼여행객도 많아졌다.
13일 인터파크투어에 따르면 하와이는 지난 2016년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인기 신혼여행지 1위를 지켰다. 5위권에 든 곳은 하와이를 비롯해 ▲푸켓 ▲발리 ▲몰디브 ▲칸쿤으로 휴양지가 인기를 끌었으며, 10위까지 살펴 보았을 때 전반적으로 장거리 여행지에 대한 선호가 높았다.
하와이는 휴양과 관광 뿐 아니라 각종 액티비티와 쇼핑시설을 갖췄고, 푸켓은 휴양과 관광을 동시에 즐기면서 여행 경비 부담이 낮아 인기를 끄는 것으로 인터파크투어는 분석했다. 발리는 조용하게 리조트에서 휴식을 즐기기 좋으며, 몰디브와 칸쿤은 직항을 이용해도 최소 11시간이 걸리는 장거리 여행지임에도 불구하고 자연경관이 뛰어나 신혼여행지로 인기가 높았다.
인생에 한 번 뿐이라는 신혼여행의 특수성 때문에 아름다운 풍경과 편리한 인프라를 함께 갖춘 곳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 인터파크투어의 설명이다.

또 신혼여행은 일반 여행에 비해 장거리 지역에 대한 선호가 높았다.
인터파크투어 관계자는 "인생 한 번 뿐인 만큼 상대적으로 일정이 길고 비용이 좀 들더라도 특별한 여행을 경험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해 장거리 여행지 비중이 높은 편"이라면서 "이에 따라 경유지에서도 여행을 즐기는 '스탑오버(Stop over)'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몰디브와 칸쿤의 경우 경유지인 두바이와 미국 등에서의 여행 일정이 포함된 상품 예약이 2015년 대비 2017년에 각각 15%와 20% 가량 늘었다. 이 외에도 두바이를 경유 여행으로 관광한 후 모리셔스로 가는 상품 예약 역시 2015년과 비교해 약 20% 증가했다.
최병모 인터파크투어 허니문 담당 대리는 "스탑오버 여행이 인기를 끌면서 신혼여행에서도 그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라스베가스와 두바이는 2~3일 가량 단기 체류로도 충분히 여행을 즐길 수 있어 앞으로 스탑오버 여행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터파크투어는 오는 31일까지 '2018년 봄 시즌 라스트 허니문을 잡아라' 기획전을 열고 신혼여행을 위한 특가 상품을 판매한다. 상품 예약 시 영화예매권과 여행용 파우치 세트, 캐리어 벨트 등을 증정한다.
오는 8월까지는 '100만원대로 떠나는 몰디브' 기획전을 열어 몰디브 상품을 160만원대부터 판매한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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