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크리스탈지노믹스, 대웅제약과 `아셀렉스` 판매계약체결
입력 2018-03-13 09:46 
조중명 크리스탈지노믹스 대표(왼쪽)와 이종욱 대웅제약 부회장(오른쪽)이 12일 대웅제약 본사에서 아셀렉스 판매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크리스탈지노믹스]

혁신신약을 개발하는 크리스탈지노믹스는 대웅제약과 골관절염치료제 '아셀렉스(Acelex)'의 국내판권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아셀렉스는 국내 22호, 바이오벤처가 만든 1호 신약으로 동아에스티가 판매를 담당해왔다. 이번 계약으로 300베드 미만의 병·의원은 대웅제약이, 300베드 이상의 병·의원은 동아에스티가 영업을 담당하게 된다.
아셀렉스는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COX-2'만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의약품이다. 국내뿐 아니라 미국, 유럽에서 임상시험을 거쳤으며, 임상 3상 시험에서 대조약물인 화이자의 쎄레브렉스보다 골관절염 증상 지표 중 신체기능 점수를 더 빠르게 개선하는 우월성을 입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화이자의 쎄레브렉스는 골관절염 시장 1위 치료제로 2016년 글로벌 매출이 3조원에 달한다.
조중명 크리스탈 대표는 "대웅제약은 국내 최고의 유통망과 강력한 영업·마케팅 역량으로 수많은 제품을 블록버스터에 등극시킨전문의약품 영업·마케팅의 최강자"라며 "국내 전문의약품 영업의 최고봉인 대웅제약, 동아에스티와 제휴한 만큼 아셀렉스의 고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300베드 미만 병·의원 영업과 마케팅을 담당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아셀렉스를 대형 블록버스터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향후 크리스탈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크리스탈의 신약들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까지 인정 받는 제품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종욱 대웅제약 부회장은 "아셀렉스가 골관절염 치료 비스테로이드 소염제 시장에 있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까지 인정받는 제품으로 거듭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웅제약은 추후에도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바이오벤처와 전략적 제휴 관계를 확대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전세계적으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2050년이면 65세 이상 노년 인구가 지금의 두 배가 되어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할 전망이다. 관절염은 65세 이상 인구 두 명 중 한 명이 앓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어서 골관절염 치료 소염진통제 시장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작년 국내 시장 규모는 약 3700억원이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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