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우조선, 작년 영업이익 7330억원…4분기는 3500억원 영업적자
입력 2018-03-12 17:35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1조1018억원, 영업이익 7330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3.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흑자로 전환한 6699억원을 남겼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실적에 대해 효율적 생산 체계를 구축하는 등 자구 계획을 철저하게 이행한 효과가 나오기 시작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특히 대우조선은 지난해 5기의 해양플랜트를 계획대로 인도했고, 이 과정에서 주문자 측과 대규모 추가정산(Change Order)을 통해 추가로 대금을 받거나 지체보상금을 조정했다.
다만 대우조선도 지난해 4분기 35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환율이 지난해 3분기말 대비 75원 내려 대규모 매출 감소가 발생했고, 강재가격과 최저임금이 오른 데 따른 공사손실충당금을 미리 반영한 탓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수주산업과 관련한 엄격한 회계기준을 적용해 유무형자산에 대한 평가손실과 이연법인세자산 상각 등으로 8932억원의 당기순실을 기록햇다.

대우조선은 이날 별도 기준으로 매출 10조원과 수주 73억달러의 10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73억달러어치의 일감을 따내겠다는 올해 경영목표도 공시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손실은 미래 불확실성을 사전에 반영한 일시적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조선시장이 회복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으며 회사 내부적으로도 수익성이 가장 좋은 LNG선이 20척 인도되는 등 회사 재무상황도 상당히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우조선은 지난해까지 약 2조8000억원의 자구안을 이행해 목표치 2조7700억원을 초과달성했다. 올해도 1조3000억원 규모의 자구안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수주 등 경영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우조선의 부채비율은 지난 2016년말 2185%에서 지난해말 281%로 낮아졌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