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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규, 故 조민기 앞서 김주혁 때도 조문병폐 쓴소리…”겉과 속 다른 모습 없어야”
입력 2018-03-12 15:07 
조성규. 사진|조성규 SNS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유수아 인턴기자]
배우 조성규가 고(故) 조민기 빈소를 찾지 않은 동료들을 비판한 가운데, 지난해 김주혁 사망 당시에도 비슷한 발언을 해 눈길을 끈다.
'미투 가해자 의혹'을 받아온 조민기는 지난 9일 오후 4시께 광진구 소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옆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내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이후 건국대병원 장례식장에 빈소를 차렸으나 찾는 배우 등 연예인들이 드물어 쓸쓸함으 더했다.
이에 조성규는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어제오늘, 조민기 빈소에 다녀왔다. 하지만 그가 28년간 쌓아온 연기자 인생의 그 인연은 어느 자리에도 없었다. 뭐가 그리 두려운가? 조민기의 죄는 죄이고 그와의 인연은 인연인데, 아니, 경조사 때마다 카메라만 쫓던 그 많은 연기자는 다 어디로 갔는가? 연예계의 분 바른 모습을 보는 듯했다”라며 조민기 빈소를 찾지 않는 지인들을 비판했다.
조성규가 이렇게 목소리를 높인 것은 처음이 아니다. 조성규는 지난해 고(故) 김주혁 사망 이후에도 비슷한 일침을 가했다. 조성규는 지난해 11월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아까운 배우(故 김주혁)가 지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좀 알려졌다 싶은 연예인의 경조사에서만 볼 수 있는 병폐(病弊)라면 병폐, 적폐(積弊)라면 적폐랄까? 평소엔 아무런 일면식도 관심도 없었으면서 오로지 카메라에 찍히고자 혼자도 아닌 매니저 대동한 채 온갖 분 바른 표정 다 지어가며 나타나는 연예인들, 제발. 슬픈 영혼 앞에 겉 다르고 속 다른 그러한 분 바른 모습들 제발 없었으면”이라고 지적했다.
조성규는 복서 출신 배우. 1991년 KBS2 드라마 ‘가시나무꽃으로 데뷔했으며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청춘의 덫, ‘태조 왕건, ‘미워도 다시 한 번 등에 출연했다. 프로복싱 국제심판으로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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