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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금감원장 연루 하나은행 채용비리` 특별검사단 구성
입력 2018-03-12 11:44 

금융감독원이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연루된 채용비리 의혹을 규명할 특별검사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특별검사단은 신임 감사를 중심으로 독립된 형태로 운영한다.
최흥식 원장은 12일 '금감원 임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이메일에서 "신임 감사를 중심으로 독립된 특별검사단을 구성해 자신을 비롯한 하나은행의 채용비리 의혹 전반에 대한 사실 규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별검사단은 검사 진행 상황을 검사단 내부 라인을 통해 보고하며 금감원장은 이 보고라인에서 제외된다.
최 원장은 이 이메일에서 "최근 하나은행의 채용비리에 본인이 연루됐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2013년 하나금융지주 사장 재직 당시 특정인을 취업시키기 위해 하나은행 인사에 간여할 사실은 없다"고 공언했다.

최 원장은 이어 "특별검사단 조사 결과 본인이 책임질 사안이 있으면 응분의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외부에서 채용과 관련한 연락이 와서 단순히 이를 전달했을 뿐 채용과정에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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