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판문점도 유력"…북미 정상회담 후보지 5곳
입력 2018-03-12 07:00  | 수정 2018-03-12 07:08
【 앵커멘트 】
평양이나 워싱턴보다 정치적 부담감이 적은 판문점이 북미 정상회담의 유력한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스웨덴, 스위스, 중국은 물론 공해상의 선박까지 후보지로 거론됩니다.
서동균 기자입니다.


【 기자 】
당초 북미 정상회담 장소 1순위로 평양이 꼽혔지만,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평양 시내에서 만나기를 원치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북이 자칫 북한을 정상국가로 인정한다는 이미지를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판문점도 유력한 대안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AP통신도 판문점을 가장 첫 번째 회담 후보지로 지목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이론적으로 북한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손을 잡을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조만간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방문할 것으로 알려진 스웨덴도 후보지 중 하나로 꼽았습니다.

1970년대 초부터 평양에 대사관을 설치한 스웨덴은 미국 정부의 요청으로 북한에서 미국의 영사 업무를 대행해 왔습니다.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는 "어떤 식으로든 북미 대화를 도울 수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김정은이 유학했던 스위스나 6자 회담 개최지인 중국의 베이징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혹은 과거 부시와 고르바초프의 미소 정상회담처럼 공해상 선박 위에서 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서동균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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